바카라, 주식에 정답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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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주식 투자와 바카라를 동시에 하고 있다. 나와 성향이 다른 겜블러를 만나면서 느낀 점은... 꾸준하게 수익을 나는 사람들은 남들과는 다른 포인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꾸준한 수익의 비결은 자신에게 맞는 배팅법 + 그림을 보는 눈 + 슈의 흐름, 삼박자가 골고루 갖춰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신에게 맞는 배팅법은 각양각색 다를 수 있다. 누구는 마틴을 한다거나, 깡을 친다던던가, 고정뱃을 할 수도 있고, 촉뱃 위주로 할 수도 있다. 확실한 정답이 없기에 사이트에 들어온 순간 자기에게 맞는 옷을 찾는 것이 참 중요한 것 같다. 번외로 최근 만난 주식 투자자들 중 인상적인 두 사람을 언급해 보자면... 이 형님은 올라운더 플레이어다. 밸류도 보시고 매크로를 포함하여 수급이나 차트 해석도 잘하신다. 데이플도 하시지만 주력은 바닥주 스윙매매인 것 같다. 큰돈을 굴리시지만 투자를 할 때 신중함이 돋보였다. 어느 날이었나? 이 형이 가지고 있는 종목에 대한 호재 기사가 나왔다. 시황을 체크하다가 이건 알려드려야겠다 싶어 장전에 공유를 드렸다. 차트 위치도 괜찮았고 재료도 터졌다. 근데 가지 않더라. 장 끝나고 '안가네요'라고 말하자 이런 대답이 들려왔다. '오늘 가는 날이 아닌가보지.' 얼핏 들어선 당연한 말인데, 그 말에는 많은 것을 내포하고 있었다. 이분은 알고 계시는구나. 시장의 흐름이라는 것을. 차트와 재료가 좋더라도 시황의 중심 테마가 아니라면 가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계셨다. 단순한 말 한마디에서 시장에 대한 깊이가 있다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또 한 사람은 동갑내기인데 투자 스타일이 전혀 반대된다. 나는 극도로 공격력을 앞세운 트레이더라면 얘는 극강의 방어력을 앞세운 인베스터다. 트레이딩을 할 때 나는 주목을 많이 받는 주도 섹터나 테크주에서 노는 반면, 이 친구는 자기가 아는 종목에 재료를 해석해서 트레이딩을 한다. 좋아하는 종목이 바닥주인 만큼 시장 소외주들을 주로 살핀다. 그래서 신선했다. 예전 같았으면 '데이 트레이딩은 수급이 몰리고 기대감이 몰리는 곳에서 하는거야.' 라고 생각 했겠지만 이 친구를 보니 그것도 아닌 것 같다. 시장 중심주에서 노는 것은 화려하지만 무척 위험하기도 하다. 수급 교란이 수시로 일어나기에 한 번 박자를 잘 못 타버리면 매매가 꼬일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이 친구의 데이플에선 그런게 느껴지지 않는다. 트레이딩을 하더라도 타점을 보면 편안함이 느껴진다. 얼마 전, 일론머스크의 변압기 리딩재료를 듣고 제룡전기를 트레이딩하고, 변압기에서 구리로 이어지며 풍산을 언급했는데 그대로 올랐다. 인베스터인만큼 공시 해석 능력도 탁월하다. 그래서 많이 배우고 있다. 덕분에 오늘 에이피알도 빠르게 들어갔고~ 매매법은 달라도 꾸준하게 수익을 내는 것이 신기했다. 서로 다른 매매법을 살피면서 느낀 점은... 매매 성향은 삶의 결과 비슷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주식판에 들어오면서 사연 없는 사람은 없겠지만, 나를 포함하여 돌파를 좋아하는 분들은 대체로 사연이 깊은 편이다 (아침드라마 수준~~~ 어우...ㅎㅎㅎ). 눌림이나 안정적인 타점을 좋아하는 분들은 격동의 시기가 있지만 비교적 평탄하게 지난 분들이 많은 것 같고... 솔직히 내 성향은 얌전하고 조용하기에 눌림이나 시간을 가지고 가는 매매가 적성에 맞지만... 시장에 들어오기 전 여러 사연들을 거치면서 매매가 무척 공격적으로 바뀌었다.
이미 나는 매매법이 정립되었기에 바뀐다 하더라도 큰 틀은 바뀌지 않는다. 이 안에서 수정과 보완, 진화가 이뤄지겠지. 그렇기에 다른 매매를 가진 분들이 부럽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지만 따라 하기가 힘들다는 것을 느낀다. 그럼에도 다른 매매를 보면서 편견들을 깨부술 수 있고 좀 더 유연하게 사고할 수 있는 부분을 배우는 점은 좋은 것 같다. 나의 매매의 중심은 잡아가되 타인의 매매를 보며 보완하고 진화시킬 요소들을 파악하는 것이 포인트인 것 같다. 바카라든 주식이든 전부 정답이 없는 시장이라서 참 재미있는 것 같다.
이미 나는 매매법이 정립되었기에 바뀐다 하더라도 큰 틀은 바뀌지 않는다. 이 안에서 수정과 보완, 진화가 이뤄지겠지. 그렇기에 다른 매매를 가진 분들이 부럽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지만 따라 하기가 힘들다는 것을 느낀다. 그럼에도 다른 매매를 보면서 편견들을 깨부술 수 있고 좀 더 유연하게 사고할 수 있는 부분을 배우는 점은 좋은 것 같다. 나의 매매의 중심은 잡아가되 타인의 매매를 보며 보완하고 진화시킬 요소들을 파악하는 것이 포인트인 것 같다. 바카라든 주식이든 전부 정답이 없는 시장이라서 참 재미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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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그넘77님의 댓글
- 매그넘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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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내용이긴 한데 ㅜㅜ 눈 빠지는 줄 ㅠㅠ
돌아와줘님의 댓글
- 돌아와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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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많이 아프네요 글은 잘 읽었습니다.
백다마님의 댓글
- 백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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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읽을 엄두가 안나네요.
다크님의 댓글
- 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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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숨막혀 ㅜㅜ